2025.01.02. 라지샤히 -> 다카
드디어 방글라데시 라지샤히에서의 일정이 끝나간다.
내일 3일 아침비행기로 넘어가는게 처음 일정이었는데, 항공편 시간이 변경이 되어 내일 아침에 비행기를 타면 방콕연결편을 타지를 못한다. 그래서 하루 먼저 다카로 들어가기로 했다.
A. 라지샤히공항
언제 다시 와볼까....
드디어 망고서클을 보는구나 ㅋㅋㅋ
숙소에서 공항까지는 금방 도착한다.
공항앞에서 짜~한잔 마시고..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비를 받는다.. ㅎ
공항에서 따신이랑 찍은 사진이 어디갔지..... 전날 집에서 찍은 사진으로....
얘네들은 뭘 선물하면 이렇게 전달식 사진을 꼭 찍어야 한다.
나는 뒤에서 태극기 들고 배경화면으로 ㅋ.. 눈을 감고 찍은 관계로,,,
사진 찍어주느라 고생한 나딤!
메헤디와 사이뭄.
사이뭄은 추워서 얼어죽겠다.. 저때 기온이 15도 정도였는데 ㅎㅎ
같이 여행다니면서 깍듯하게 대해진 친구들한데 작은 선물을 줬는데 사이뭄도 저렇게 전달식을 찍어달라고 ㅋㅋㅋㅋ
공항 내부 리모델링을 해서 아주 깨끗해졌다.
잘 있어라 US방글라야...
8월달 티케팅했다가 노쇼한 여친님 티켓을 환불 받아야 하는데
탑승자랑 이메일이 달라서 환불청구를 못한...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를 몰라서 ㅠㅠ
그 옛날 진주공항 느낌 난다... ㅋ
진주공항 터미널 생기기 전에 이런식으로 탑승해보고는 캄보디아에서 또 이렇게..
다시는 이런 경험 못할 줄 알았는데... 방글라데시가 있었구나..ㅋ
배웅온 친구들이 비행기 이륙하는 걸 찍는다고 하더니 비행기에서는 공항 뒷문을 아무리 쳐다봐도 그 친구들을 못찾았다 ㅋ
이륙할수록 하늘은 뿌옇게 변해간다..
B. 다카국내선
다카의 하늘은 그냥 GREY 다..
공항에 랜딩하면 활주로에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
짐은 좀 늦게 나온다. 벨트 하나뿐...이니 그냥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
바깥으로 나가는 출구...
국제선 탈때 오른쪽 문을 밀고 들어갔는데 잠겨져있네...
국내선 출구에서 국제선으로 이동하는 입구...
이곳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항공권은 당연히 있어야 하고 짐 검사 후 들어갈 수 있다.
공항 곳곳에서 팁을 달라거나 새치기해주면서 돈 받거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조심조심..
C. Renaissance Dhaka Gulshan Hotel
https://maps.app.goo.gl/dynwxiMK4GBMn7Nc9
달랑 하루 묵을 숙소인데.. 여친님이 다른 곳은 너무 꾸지니까 여기서 묵자고 한다.
여친님이 업무상 다카로 오면 지정된 호텔이 있는데 얘기 들어보고 그냥 여인숙이라고 해 줬다.
그만큼 시설이 낡고 불편하다고 한다.
무려 르네상스인데... ㅋ
부킹닷컴에서 내가 결재를 했었나 안했었나 기억을 못함 ㅠㅠ
찾아보니 아직 결재안하고 도착시 결재로 해 둔 모양.
디파짓을 300불정도 걸어두고.. 체크아웃시 결재하는 걸로..
비데가 없다.
5성급호텔이라고 하지만 비데가 없으면 내 마음에는 4성급으로 추락 ㅠㅠ
아니 왜 사워하는 델 저렇게 훤하게 보이게 만들어 둔거냐... 나이 드니 힘 들다....
샤워기 헤드가 고장나 있음.
샤워하면서 알게 되서리..
제아무리 5성급 르네상스라지만 실망...
이것 저것 있을건 다 갖췄는데 슬리퍼가 하나뿐임.
장난치나...
TV화질은 아날로그 급이고 ... CNN 정도나 볼 정도고 나머지는 틀어놓을 채널도 안보임.. ㅠㅠ
침대위에 백조수건은 없더라.
일단 식사를 하고 마사지 받고 집으로 들어오기로...
루프탑 수영장
날이 살쌀하긴한데 물은 따뜻해서....
중심지라지만 야경은 좀 빈약하고... 스모그가 심해서 잘 보이지를 않는다.
차가 무지막지하게 막힌다.
너무 스모그가 심하다 ㅠㅠ
그리고, 차가 많다보니 소음도 너무 심하다.
너무 시끄럽다 ㅠㅠ
그나마 야경이 보이는데 앉았다가 추워서 안쪽 난로 옆으로..
호텔 루프탑이다보니 가격이 탑클라스이다.
맥주를 판다.
며칠 알콜섭취를 못했더니 몸과 마음이 너무 심하게 건강해져있다...
현지 생산맥주라고 한다. 아니 술도 못마시게 하면서 맥주를 만든다고???
만만한 닭튀김과 함께 오랜만에 맥주로 목을 축였다.
나는 방글라데시에서 못 살거 같다...
D. 다카 한식당 최가네
https://maps.app.goo.gl/6kZqDRWjRLGsWWL16
저녁을 먹으러 들렸다.
방글라식으로 하까 했는데 실패하지 않을 메뉴로 가기로 함...
김치를 얼마만에 보는지...
나는 외국 다녀도 김치 없어도 되는 스타일이라...
혈중김치농도가 좀 낮아도 괜찮은 사람이라 큰 감흥은 없지만..
계란찜은 너무 맛있었다 ㅋ
김밥은 먹느라 바빠서 다 먹고 찍었구만.. ㅋ
여친님 육개장..
나는... 뭐였지???
메뉴가 무지하게 많다.
마지막 채끝살 7800따카에서 흠짓 ㅋㅋㅋ
E. 마사지 Baridhara Acupuncture And Physio Therapy Centre
https://maps.app.goo.gl/bTTLVRCSod7ZtBWr5
여친님이 다카에 오면 들른다는 마사지샵.
어깨 팔 목에 통증이 심해서 분필잡기도 힘든 날이 있어서 많이 힘들어 한다.
중국식 마사지라는데...
상해에서 즐겨받던 엄청 건전 마사지가 갑자기 생각난다...
뜨거운 물에 발 담그고 마지막에 머리를 꾹꾹 눌러주던...
근데 진짜 마사지가 전에 받았던 거랑 비슷하다. 괜찮다.
온몸 1시간 2천따카짜리 했는데 라즈샤히 5천따카짜리보다 훨씬 낫다.
마사지 후 화장실 갔다가.. 저게 뭘까... 하고 찍어봤는데..
기도시간 전 발씻는 곳으로 보인다.
라즈샤히 시장에서도 기도실 근처에 발씻는 곳이 많이 있었는데 기도 전 손발 깨끗하게 씻고 들어가나보다.
F. 다카 시내도로
다카 공항에 내리고 나서 시내를 좀 찍으려고 했는데..
길아 막혀서 차는 서있고 여기저기서 걸인들이 돈 달라고 창문 두드리는 바람에 포기..
유료 고가도로 요금소..
유료 고가도로...
호텔 도착 직전 굴산 Avenue.
여기 신호등서 길 건너가는 건 정말 목숨 내 놓고 건너는 듯...
건너편에서 차량들이... 보행자놈들 모두 죽여버리겠다~ 하면서 달려옴..
길이 막혀서 마사지후에 걸어서 호텔로 복귀~
전날 저녁 엄청나게 막히던 길이 다음날 휴일 아침이 되자 공터가 되어 버렸다.
주말에는 정말 차가 없구나..
2025.01.03. 다카 -> 방콕
A. 다카공항 국제선
여친님은 라지샤히로 가는 국내선에 내려주고 국제선 진입하려는데...
이런 젠장할....
아래에 내려서 짐을 끌고 올라왔다. 뭔 사람이 저리 많고 차도 저리 많은지...
국제선에서 보이는 국내선.. 텅텅 비었다..
들어오는 날 도떼기시장 풍경은 온데간데 없다.
출국터미널로 들어왔는데 시간이 무지하게 남는다.
조그만 공항이니 슬슬 다니면서 터니멀 사진만 찍음.
멍하니 기다리다가 지루해서 출국장으로 들어감.
시간이 많으면 꼭 이렇게 금방 끝나더라..
출국심사 끝나고 바로 면세구역으로...
다카공항에는 흡연실이 약소하게나마 있다.
몇 시간 기다리면서 들락날락 ㅋㅋ
배가 살짝 고파서 약소한 버거하고 커피를 마셨는데 너무 약소했음..
4월에는 식당에 들어갔었는데 음식도 비싸고 짜고.. 팁 달라던 웨이터 기억이 짜증나서..
시간이 많이 남아돌았지만 식당은 안들어감.
방콕행 게이트
비행기가 나를 마중나와 있다.
다카공항에서 이륙...
방콕공항과 비교할라고 찍어 놓음.
하늘로 올라갈수록 아무것도 안보인다... ㅠㅠ
기내식이 할랄이다.
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슬람국가에서 출발이라 할랄식을 준비한 듯.
옆자리에 덩치 큰 친구가 탔는데 나를 툭툭 치더니 내 사진 찍어준 걸 보여준다..
뭐지 이시키?? 하면서 슬쩍 봤더니 외국인 보는 것도 외국 나가는것도 처음인듯.
휴대폰에 보여주는 사진도 몇 장 없는 것 보니 휴대폰도 장만한지 얼마 안되는 듯.
내 몰카는 지우고 같이 사진 찍어 줌.
다카에서 사는 친구인데 부모님 부인 아이 있고 1년 동안 돈 벌러 스리랑카에 간다고 함.
언어의 큰 장벽 때문에 오랫동안 이야기는 못했지만...
다치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고 격려해 주었다. 맘이 짠했다..
이 친구의 이름은 이슬람.
이슬람!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어 가세요!!
B. 방콕공항
내리니 벌써 후끈후끈하다.
저 완벽한 방한준비... 어쩔.. ㅠㅠ
몇 시간 기다리느니 나가서 담배도 좀 피고 밥도 좀 먹고 오려고 입국장으로 바로 나갔다.
근데 내가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 있었으니...
여권과 경유항공티켓을 보니 입국심사관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입국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갑자기 등짝에 식은 땀이 난다..
경유편이라도 경유시간이 8시간(기억이 가물.. 6시간이었나..)이상이 되지 않으면 입국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친절하던 심사관이 얼굴이 굳으면서 짜증을 내는 걸 보니 이거 문제가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ㅠㅠ
큰일 났다 싶어... 방법이 없느냐... 담배만 하나 피게 해주세요... 방콕공항에는 흡연실이 없쟈나요.. 하면서 애원을 하니..
매니저를 불러주겠다고 한다.
건장한 매니저 아저씨가 내 여권을 뺏어 들고는 따라 오라고 한다.
까딱하면 불이익 받겠구나 싶어 긴장에 긴장...
아니 그런 룰이 있으면 입국장에 안내문을 붙여놔야지 이거 무슨... ㅠㅠ
여러 여행객들이 심문(?)을 받는 사무실로 들어간 후 나도 심문(?)을 받았다.
나야 뭐 꿀릴거 없으니까 .. 묻는 말에 다 대답해주고..
전체 여정에 관한 항공권 숙박권 다 보여주고 설명하고..
나는 담배 한대만 피면 좋겠다~ 라고 얘기해 주니...
여권에다가 도장을 찍어준다.
처음엔 REJECT 도장인지 알았는데....
도장 찍은 후 출국심사대를 통과해서 밖으로 보내준다.
나도 모르게 큰소리도 THANK YOU, SIR 소리치고, 작은 소리로 i love you 했다.
무려 3달이나 기간을 주고 입국을 시켜준거다.
이번에는 운 좋게 넘어갔지만 다음에는 좀 조심해야겠다 ㅠㅠ
공항 양 끝이 흡연실이다.
올해는 어째 방콕공항 변두리에서만 빙빙 돌다가 가네.. ㅋ
2025.01.03. 방콕 -> 서울, 집도착
집에 도착해서 가방을 풀어보니 짐이 엉망이다.
책에 꽂아 둔 책갈피가 박살이 나 있다.
방글라데시는 짐은 무척 험하게 다룬다.
다음 방문때는 강철 또는 우주선용 합금 캐리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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