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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Travel

2024.12.17~12.29 방글라데시 라즈샤히 방문기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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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7

나도 오고 여친님도 이제 곧 귀국이라 여기에 머물 기간이 얼마남지 않았고..
여친님께서 몇 군데 놀러 갔다 와야겠다고 하신다.
나는 어디라고 얘기를 해 줘봐야 어딘지 모르니 따라가면 되고..
멀리 갔다가 나를 버리지 않고 데리고 오기만 해도 감사함.. ㅋ

승합차를 빌려서 출발.
이름 까먹기 전에 좀 써놔야겠네...
따신, 메헤디, 사이뭄, 나딤, 하피즐, 하피즐 큰 아들 그리고,  조이(차에 없음, 어머니치료차 인도에 가 있어 이름만 들어봄

여친님 얼굴을 가리라는 개 엄한 명령이 와서 가림...
나는 과감하게 오픈함.  어디 딱히 쓸데도 없는데 뭘..

 

차량으로 3시간 조금 안 걸리는 거리라고 한다.
어디로 가는지, 나를 버리러 가는 건 아닌지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에 학생한테 구글맵에서 목적지를 찍어달라고 했다.

나는 머리가 크고 몸집이 좀 있는 상태라 뒷자리에 앉는 것보다는 앞자리에 앉는게 편할 거 같아서 앞자리에 앉았는데, 앞자리가 편한 것 만은 아니었다.
오가는 내내 무슨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으로 괄약근에 힘을 잔뜩 줘야만 했다.
방글라데시 도로는 무시무시하다 ㅠㅠ

 

A.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https://maps.app.goo.gl/v3Jxh5jJ6GXnvYd96

 

Uttara Gonobhobon · C2Q6+W79, দিঘাপতিয়া, নাটোর।, N502, Natore 6400 방글라데시

★★★★★ · 역사 박물관

www.google.com

여기가 어딘지는 정말 알기가 힘이 든다.
역사적인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에 안내문을 읽어봐도 역사적 인물이나 지명, 왕조 같은걸 모르니 이해가 안된다 ㅠㅠ
유적지 다니면서 기껏 귀에 익숙한 단어는 무굴제국 ㅋ
아뭏든 인도와도 관련이 있고,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에게 분리되기 전까지 동파키스탄(방글라데시) 주지사 관저로 쓰인 모양이다.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입구에서 사진을 한참 찍고 티켓을 사러 갔다.
그나저나 이 방글라 친구들 사진 찍는거 무지하게 좋아한다. ㅋ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안내문 입장료

안내문은 방글라말이니 이해불가...
구글번역도 엉뚱하게 번역되는 경우가 많아서 참 곤란하다.
여기 입장료가 궁금하다.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외국인 입장료

역시나 내국인 30따카, 외국인 600따카 ㅠㅠ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입장료

나랑 여친님 1200따카
학생들 6명이랑 아들래미가지 7명 210따카. ㅋ 
이건 좀 어떻게 좀 해주라.. 나도 우리나라에서는 무지하게 못사는 사람이거든 ㅠㅠ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뭔 건물이 있는데 안에는 못들어간다. ㅠㅠ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1736년 지어진 건물이라는데 잘 지어진거 같기는 한데 안쪽이 궁금하다 ㅠㅠ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널찍한 정원인데 다른 곳에서 본 것과는 다르게 꽃도 심어두고 쓰레기도 좀 치우고 관리를 하는 것 같다.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이런 큼직한 나무그늘이 울 집 앞마당에 있으면 좋겠다..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어디 건물건지... 사진 정리하다보니 모르것다. 방글라 까막눈....
구글렌즈 돌려봐도 이해가 잘 안간다 ㅠㅠ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이건 다른 건물거 같은데 왜 여기 있지..
번역기 돌려보니 박물관 머릿돌같다.

옆 건물인 박물관도 유료입장이라길래 안쪽 전시물이야 뻔하다 싶어 안들어 갔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ㅎ

학생들이 관리실(?) 매니저(?)를 찾아가서 내부 구경을 하게 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외국인 둘이 왔는데 구경시켜주고 싶다고 얘기한 모양인다.
근데 웃긴건...  "뭐라?? 외국인이 여기  왔다고???" 하면서 영어 잘하는 매니저가 와서 건물문을 열어주고 내부 안내를 해 주는 것이다. ㅋ

참, 별일이 다 생기는구나.. ㅋㅋㅋㅋㅋㅋ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실내는 촬영금지라 구경만 하고... 실외에서는 촬영해도 된다고 해서 신나게 찍었다.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건물 안쪽은 깨끗하게 관리중이었다.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이 건물을 선물 받은 로이가문은 유럽문화에 심취해 있어서 여기저기를 유럽풍으로 꾸몄다고 한다.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우와~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정원은 상당히 잘 정돈되어 있었고 깨끗했다. 
앞마당에 이런 정원 하나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정원사 채용하고 월급 줄 생각에 바로 접었다.

~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내 집 마당이면 수영장 물 채웠다.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사진은 무지하게 찍었다. 등 돌리고 있는 나딤이 촬영기사(?)였는데 오만가지 포즈를 다 요구해서 참 부끄러웠다.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이거 비싼거겠지?? ㅋ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지

지어진지 오래인데 관리에는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역사적 지식이 나에게 너무 부족하다는게 좀 아쉽지만...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이

이 건물 내부 구경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이곳을 방문해서 알짜배기 구경거리를 한 것이라 아주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건물구석구석을 모두 구경할 수 있었고, 이 건물 관람이 끝난 후 매니저는 박물관으로 데려가 무료 입장까지 시켜주었다. 이거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방글라친구들은 당연시 하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나도 당연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박물관에 입장했다.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박물관

블러그에서 얼굴 노출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번 판 부터는 방법이 없네..
이 친구들하고의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얼굴 노출하기로...
여친님은 이미 라지샤히 사람들의 인스타 페이스북에 얼굴이 둥둥 떠다니기 때문에 이미 의미가 없다.ㅋㅋ
이 사람들 외국인하고 사진찍으면 항상 페이스북 인스타에 사진을 올려서 자랑을 하는 모양이다.

근데 자기 얼굴 가리라고 재차 명령이 내려와서,,, 개 엄한 명령이라 따라야 한다..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박물관

박물관 내부 정원
박물관 내부는 다른 박물관처럼 관리가 좀 허술해 보였지만 그래도 손이 닿지 않게 전시하려는 노력도 보이고 전시상태가 좋아 보였고, 영어 안내문도 있어 좀 나았다.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

Uttara Gonobhobon 우타라 가나바는 사방이 호수로 둘러쌓여있고 입구쪽만 육로가 연결이 되어 있다. 
요새를 만들려고 했던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 건물 지으면서 인공호수를 만든게 아닌가 싶고...
이런 인공호수를 보면... 삽질하던 사람들이 불쌍해진다..
중국 이화원에서 안내원이 이거이 전부 인력으로 만든 호수입니다~ 하고 자랑처럼 얘기 할때 든 생각이..
어떤 개새가 지 좋을라고 사람들 피 빨아먹었구나....였고, 다른 지역을 가도 같은 생각을 했다.

종교가 뭐든 지역이 어디든 어느 세월이든 사람들 피 빨아먹는 정권은 항상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고 앞으로도 존재하겠구나..  이런거 알았으면 진작에 권력에 빌붙어 살걸 하는 생각까지 ㅋㅋㅋㅋ
연못 하나 보면서 별 생각을 다 한다..

 

B. Natore Rajbari

https://maps.app.goo.gl/sifYaseoAch8TZKw9

 

Natore Rajbari · Rajbari Rd, Natore, 방글라데시

★★★★☆ · 역사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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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이었다고 하는 지금은 완전 폐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라지샤히 라지라는 벵골지역에서 가장 큰 광대한 지역을 통치하던 자민다리(봉건왕국)의 본거지이자 왕궁이었다고 한다.
위키에 의하면.. 왕족의 후손들이 아직 있나보다.

Natore Rajbari

입장하는 방법이나 뭐 다른 조건에 따라 입장료가 다른 모양이다.
차량 한 대와 탑승인원 300따카를 입장료로 지불.

Natore Rajbari

왼쪽이 유적지의 지도인데 호수는 무지 넓다. 나머지 건물은 거의 폐허상태이다.
화무십일홍일세~

Natore Rajbari

오른족 건물 벽에 낙서가 많이 되어 있는데 번역기를 돌리려니 학생들이 못 보게 막 가리고 그런다.
나쁜 말이래나 뭐래나 ㅋㅋ

Natore Rajbari

안내문은 전부 벵골어인데다 번역품질이 좋지 않아 번역기를 돌려도 이해가 안되는 번역수준이다.

Natore Rajbari

다리가 아파서 마차를 타고 돌아봤는데 폐허뿐이다 ㅠㅠ

Natore Rajbari

힌두신을 모셔둔 사원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도 외국인이라고 잠긴 문을 열고 오픈을  해 줬다.
원래 사원에는 출입이 안되고 특히 여자는 더 안되는데 외국인여자는 상관없다고 하네..
뭔 논리인지는 몰르지만, 문을 열어주니 여친님이랑 냉큼 들어가서 구경...

Natore Rajbari

이제 세계 4개 종교 기도실에는 다 들어가보는건가...
이슬람 기도실도 들어가보고...  힌두교도 들어와보고...  ㅋ

Natore Rajbari

각각의 신들이 의미하거나 대표하는게 있다고 설명을 해 주는데 뭔 말인지 몰라서,, 기억도 안남..

Natore Rajbari

이 사진이 확실한 건아니지만, 재물의 신한테 돈을 바치면 재물이 들어온다고 해서 지폐 한장 놓고 왔는데
놓은 돈 만큼만 들어오는건지 몇 배를 곱해서 들어오는건지는 설명을 못 들었다.

Natore Rajbari

학생들은 기도시간이되어 모두 기도하러 간 새에 하피즐의 큰 아들을 데리고 장난감 하나 사주고 마차를 탔다. 
말들이 달리다가 떵을 싸면 오가던 마차가 전부 올스탑 후.. 떵을 치우고... 다시 출발한다.
재밌는 광경이었다.
안내문을 좀 세우고 주변 정리를 깔끔하게 하면 볼거리가 될 거 같은데 너무 폐허로 방치한 탓에 아쉬운 마음이 컸다.
내 뒷마당도 방치하면서 남의 나라 유적지에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하는 건 아닌 거 같다. ㅠㅠ

 

C. Quince Restaurant

https://maps.app.goo.gl/vbFgkh6kCaM3nvqg8

 

Quince Restaurant · CX7Q+5G9, Kanaikhali, Dhaka - Natore Hwy, 6400 방글라데시

★★★★☆ · 패밀리 레스토랑

www.google.com

구경 잘 했으니 먹으러 가야지..
마침 오늘은 여친님 탄신일이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서프라이즈 생일파티에 진심이다.
며칠 전부터 내게 개인톡을 보내서 이거 어떠냐 저거 어떠냐 선생님한테는 절대 비밀이다~ 라면서 깜짝 파티를 준비해왔다.

Quince Restaurant

식당에 도착하자 학생 몇 명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한 학생은 선생님 이리 오세요 하면서 식당 바깥을 여기저기 설명을 해 주는 페이크를 보여준다. 옆에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ㅋ

케이크, 꽃다발, 각종 선물들을 잔뜩 준비해왔다. 
거의 연예인급 대접이다. 저러니 귀국하기 싫지 ㅋㅋㅋ
방글라데시에서는 저렇게 대접받다가 귀국하면 아무도 관심없는 오징어가 되는 건 순식간인데... 걱정이다.. 
나라도 관심을 줘야겠다.

하피즐의 아들도 신이 났다. 케이크 맛있게 먹고 파티도 즐기고.. 

따신은 거의 경호원급이다. 여친님 심기경호까지 하는 친구다. ㅋㅋ
수업 다닐 때는 공부를 안해서 낫 놓고 ㄱ자도 모르는데다가 말도 잘 못했었는데, 여친님이랑 아침운동 하면서 한국말이 엄청 늘었다고 한다.

식사 주문하면서 햄버거를 하나씩 더 주문해버리는 실수를 해서 집에 돌아가면서 나는 미스터 햄버거라고 놀렸고 친구들도 같이 놀려대서 오는내내 침울한 표정..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있는 따신을 여친님이 달래느라 고생했다 ㅋㅋㅋㅋ
재밌는 추억..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가 끝나고 세트를 주문했는데 짜지 않고 맛이 있었다.

Quince Restaurant

지금 보니 다시 먹고 싶네.. 쩝..

Quince Restaurant

햄버거 하나 시키랬더니 사람 수대로 시켰음.. ㅋㅋㅋㅋㅋ

내가 하나 고르고나서 니네들 먹고 싶은거 먹어~ 했더니 전부 나랑 같은거 시킨다.. 
난 짜장면 ~ 너희들 맛있는거 먹거... 뭐 이런 수준은 아니었는데.. ㅋㅋㅋㅋ

이 친구들 덕분에 심심하지 않았다. 고맙다!! 친구들아~

 

D. Puthia Rajbari Complex  푸티아 사원 단지

https://maps.app.goo.gl/MjaCeq7xPhAo5zL58

 

Puthia Rajbari Complex · Puthia - Bagha Rd, Puthia, 방글라데시

Puthia - Bagha Rd, Puthia, 방글라데시

www.google.com

여기는 이전에 여친님이 학생들이랑 놀러갔다가 좋아서 나를 데리고 꼭 다시와야 한다고 데려온 곳이다.
힌두사원들이 모여있는 곳인데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보존상태가 엉망이고 파손이 많이 되어 있다.
쓰레기도 가득한게.. 몇 군데 안되는 유적지를 돌아봤지만 마음이 너무 좋지가 않다.
자기들만의 문자에 독립운동을 할 정도로 자부심이 있는 민족이 역사에 대해서도 좀 자부심을 가져야 되지 않나 싶다. 
시간이 흘러 방글라데시가 선진국이 되었을 때 이런 유적지의 훼손을 가장 큰 문화적 손실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Puthia Rajbari Complex

오후 늦게 도착한지라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데 17시면 문 닫기 때문에 부지런히 다녀야 할듯.

Puthia Rajbari Complex

여기 돌아다닌 때는 잘 몰랐는데 이 메인건물을 중심으로 유적지가 많이 분포해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쫄래쫄래 따라간 곳은 사원 두 군데였고, 다시 확인해 보니 주변에 사원이 많다.
지금 보니 좀 아쉽네.. ㅠㅠ

Puthia Rajbari Complex

1895년 지어진 왕궁이라는데 인도-사라센 양식이라고 한다.
사라센.. 학교 댕길 때 들어본 말인거 같은데.. 남은 기억은 없다.. ㅠ
이곳 역시 주변은 거대한 연못으로 둘러 쌓여있다. 모양으로 봐서는 인공호수이다. 
주변에서 땅 판다고 개고생했을 당시의 민중들에게 잠깐 묵념을... ㅠㅠ

Puthia Rajbari Complex

내국인 30따카, 초딩 10따카, 외국인 400따카, SAARC( 남아시아 지역 협력 연합 : 인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몰디브,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국민 200따카.

Puthia Rajbari Complex

여친님이 방글라사람이라고 막 우기면서 30따카 해달라고 매표소에서 애교아닌 애교를 부렸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큰 웃음만 주고 400따카를 그대로 내야만 했다.

Puthia Rajbari Complex

1/3 쯤 읽다가 힘들어서 번역기 돌렸다.

Puthia Rajbari Complex

한 두시간으로는 볼 수 없는 면적인걸 생각 못했다. 무지 넓다.ㅋ

Puthia Rajbari Complex

라즈샤히 지역의 유적지인가보다.

Puthia Rajbari Complex

좋은 문화 유적지가 많은 것 같은데.. 아쉽다.

판차 라트나 고빈다 사원(Pancharatna Gobinda Mandir), Puthia Rajbari Complex

벽면의 테라코타를 자세히 보기 위해 가까이 갔더니 너무 가까이 가지말라고 한다.
엉뚱한 소리 같지만 이런 테라코타 조각상은 캄보디아가 최고인것 같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조각은 여전히 충격적인 세밀함과 아름다움에 뇌리에 남아 있는데,
그걸 먼저 보는 바람에 다른 나라의 조각/테라코타들은 오징어 됐다.... 미안하다.. 

판차 라트나 고빈다 사원(Pancharatna Gobinda Mandir), Puthia Rajbari Complex

아는게 없어서 설명을 못하것다. 위키에 의하면 180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힌두사원이라고 한다. 

판차 라트나 고빈다 사원(Pancharatna Gobinda Mandir), Puthia Rajbari Complex

막 무너지고 있다.. ㅠㅠ

판차 라트나 고빈다 사원(Pancharatna Gobinda Mandir), Puthia Rajbari Complex

고빈다 사원 안내문. 1812년에 지어진거라고 쓰여있는데 위키와는 왜 다른거지??

Puthia Rajbari Complex

고빈다 사원 뒷쪽에 있는 건물인데 구글맵에도 없고 안내문도 없어서 뭔지 모르것다..

Puthia Rajbari Complex

낙엽만 쌓인 정원..  한쪽 구석에 낙엽을 주워담는 아줌마가 있다. 연료로 쓴다고 한다. 

Puthia Rajbari Complex

다음 코스로 가는 길..
해 질 때가 되니 멋진 장면이 나오기 시작한다.

바라 안히크 만디르(Bara Annik Mandir), Puthia Rajbari Complex

마지막으로 들린 만디르사원
이곳 관리자 아저씨가 이전에 왔었던 여친님을 알아본다.
영어도 잘 하셔서 이런 저런 설명을 들었는데 건물 표면의 파손된 테라코타는 거의 방글라데시-파키스탄 전쟁에서 파키스탄 군대가 망가뜨린 것이라고 한다.

바라 안히크 만디르(Bara Annik Mandir), Puthia Rajbari Complex

건물안에서 소리를 내면 공명이 그럴듯 하다. 직접 해 보라고 해서 해 봤는데.. 앙코르와트사원 생각이 좀 났다. ㅎ
자꾸 비교하면 안되는디...

바라 안히크 만디르(Bara Annik Mandir), Puthia Rajbari Complex

표면의 장식중 사람모양으로 생긴건 거의 파손이 되어 있다.
세심하게 파괴를 해 두었다.

바라 안히크 만디르(Bara Annik Mandir), Puthia Rajbari Complex

이곳 2층은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는 곳인데 외국인이 와서 특별히 공개를 해 준다고 한다.
이쯤이면 방글라데시에서 살고 싶을 정도다. 방문지마다 기대하지 않았던 행운을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아닌 경우도 많다. 돈 달라고 손 내미는 사람들도 제법 되서 길 걷는게 힘들 수도 있다.
이 사람들은 구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니가 베푸는 만큼 니가 행복해지니까.. 돈 받는 본인이 돈 주는 외국인을 오히려 도와주는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고 한다. ㅎㅎ

바라 안히크 만디르(Bara Annik Mandir), Puthia Rajbari Complex

여기 망가뜨리면 혼난다라는 경고문인듯.
문화재 관리가 부실한 관계로 도난/파손 등이 끊이지 않는 모양이다.

해질녁 어둑어둑해지니 집으로 향한다.

야간 운전은 더 짜릿하다 ㅎㅎ

 

E. 오늘 길에 라치 한 잔

https://maps.app.goo.gl/d8ip8dewuH3FJDY29

 

কুদ্দুস স্টোর · 9J9V+2J7 Bazar, Rajshahi 6206 방글라데시

★★★★★ · 식료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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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위치는 아니고... 길거리음식점이라 저 위치 근처였었음.

Lassi

방글라데시에서는 라치, 서벵골(인도쪽)에서는 라씨라고 부르는 음료인데 두부(우유를 두부처럼 응고)와 설탕을 이용해서 만든다고 한다.
달달허니 정말 맛있다.

Lacchi 다

달달달달 완전 달달
하루의 피로를 씻어주는 듯한 달달함..

 

2024.12.28

A. 점심초대

TTC 한국어선생님인 누르나하르선생님(누선생님)이 나와 여친님을 식사초대를 했다.
누선생님의 남편이 12월초 한국에서 10여년 일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같이 인사도 하고 밥도 먹자고 한다.

집에 가보니 집이 좀 좁은 관계로 따로 테이블을 만들어 놓고 우리더러 먼저 식사를 하라고 한다.
이 동네 관습이... 손님+남자가 같이 식사를 하고, 여자는 다른데서 먹는다고 한다.
엣날 우리네 풍습하고 약간 닮아 있다. 

근데 그건 용납이 안되니 남편도 오고 애기도 오고 누선생님도 오라고 해서 같이 먹었다.
다 먹지도 못할만큼 엄청 만들어 놔서 이건 뭐.. 배가 터지다 못해 터진 배를 꼬매서 다시 먹을 정도로 먹었다.

여친님이 닭튀김을 좋아 하니 카레가루 없이 닭날개랑 다리를 튀겨서 올려두고 새우며 이런 저런 음식들은 잔뜩 해 두었다.
넉넉한 집이 아닌 걸 아니까 이런 정성만으로도 정말 고마웠다.
이집 딸 알리마가 완전 귀염둥이라 여친님이 사죽을 못쓰는데, 알리마 선물은 들고 갔더니 알리마가 팔딱팔딱 뛰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큰 조카도 잠시 집에 머물고 있다고 하네.

밥 다먹고 집에 가기 전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여친님은 국내에는 얼굴을 누설할 수 없다며 가릴 것을 개 엄하게  명령하셨다.

어디에서나 아이들은 정말 귀엽다.
근데 세상이 무서워서 아이들 얼굴까지 다 가림... ㅠㅠ

근데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일 하나...
누선생님의 남편은 경기도 화성의 일회용품 제조공장에서 일을 했다고 하는데 들어오면서 급여를 다 못받고 왔다고 한다.
실제 야근이나 추가근무 시간이 회사에서 얘기하는 근무시간이 달라서 실제 일한 시간보다 급여는 적게 받았고, 급여명세서도 못 받았다고 한다.
머리가 좀 띵~했다. 요즘 세상에도 외국인 부려먹고 급여를 다 안주고 보내는 회사가 있구나... 
얘기가 더 있는 것 같았는데 손님오셨는데 자기얘기만 너무 하면 안된다고 중간에 얘기를 끊었는데, 얘기를 듣다보니 내가 미안해서 민망할 정도였다. 
회사 상호랑 주소를 좀 달라고 했는데 안준다. 
도움을 받을 곳이 있을까??  

2024.12.29

사진이 다 어디가고 없네..라고 생각했지만 타임라인을 확인해보니 이 날은 학교만 왔다갔다 사진을 안찍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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