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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치목한 자재로 제작하기로 한 정자는 아궁이 비가림막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주의 수업이 이제 마지막 수업이 될겁니다.
찜질방은 이제 철망 재설치와 흙벽 마감만 하면 되는데 남은 시간에 그걸 하기에는 좀 아쉬워서 제가 총대를 메기로 하고 ㅠㅠ
주말반에서 궁금해 하는 결구과정을 체험해 보기 위해 비가 오든 기온이 100도까지 올라가든 한 번 밀고 가기로 했네요.. !!

교수님과 먼저 해 놓은 주춧돌 놓기 입니다..
각목으로 대량 틀을 잡아 놓고 실을 이용해서 주춧돌을 놓을 자리를 만듭니다..
원칙적으로는 주춧돌 들어갈 정도도로만 낮게 실을 놓으면 되는데 아궁이자리가 걸리기 때문에 좀 높게 설치를 했습니다..
저 실을 놓으면서도 직각을 잡는 방법은 규준틀 만들때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흔들리는 실을 가지고 실끼리의 직각을 잡기가 쉬운 작업이 아니더군요,.,.

실이 교차하는 지점을 직각으로 잡고 주춧돌의 중심을 대략 맞추어 놓습니다..
그리고 콘크리트몰탈로 걍~ 굳혀 버리기 ...

주춧돌끼리 놓이도 대략 맞추어 줍니다..
나중에 기둥 놓을 때 그랭이질(그레질)로 맞추겠지만 대략이라도 맞춰놓으면 기둥높이가 너무 들쑥날쑥 하는걸 방지하지 않나 하는 제 생각입니다..
한옥용어를 간단하게 설명해 놓은 사이트입니다.
https://www.mhj21.com/sub_read.html?uid=3184§ion=sc96§ion2=%C0%FC%C5%EB%C7%D1%BF%C1%C1%FE%B1%E2

한옥의 건축용어와 시공과정
이번 장부터는 지금까지 연재 되어온 한옥의 구체적 설명을 참고로 전통한옥을 건축을 하는데 필요한 용어[2회에 걸쳐 설명]와 함께 시공과정 들을 자세
www.mhj21.com

비 내리고 안개낀 아침은 언제나 품위있는 구름이 보입니다..
멀리 오음리 월남파병기념관이 구름사이로 희미하게 보입니다..

초석에 십자먹을 놓은 작업입니다.
실의 교차점에서 다림추를 내려 초석의 중심점에 정확하게 4등분을 하는 십자모양의 먹줄을 놓습니다.
각 주춧돌에 그려진 십자먹의 방향은 옆 주춧돌의 십자먹 방향과 정확하게 연결되는 평행이거나 직각입니다.
(기둥에도 똑같이 단면을 사등분하는 십자먹을 미리 놓아 두었습니다.

레이저포인터..가 아니고 레이저수평계를 동원해서 각을 맞춥니다.
한쪽 주춧돌을 기준으로 잡고 나머지 주춧돌의 십자먹으로 정확하게 수직/평행을 맞춥니다.



자.. 이렇게 해서 주춧돌마다 십자먹을 놓았습니다..

주춧돌과 나무의 십자선을 맞춥니다..
주춧돌이 울퉁불퉁한 자연석이므로 그랭이질이 필요합니다..

나무를 대략적으로 세우고...


나무 십자선 두 곳(마주보지 않는 곳)에 못질을 해서 다림추를 내립니다.
기둥의 수직을 맞추기 위한 작업입니다.



다림추를 내리고 나무의 먹선과 다림추의 실이 따~악 맞도록 맞춥니다.
그러면 기둥의 수직이 맞게 됩니다.
이때 기둥과 주춧돌 사이에 틈은 거시기로 지지해 줍니다.
그랭이질이 끝나면 틈에 끼워둔 거시기는 필요가 없습니다.

교수님의 그랭이질 시범입니다.
돌의 울퉁불퉁한 면이 정확하게 나무에 그려지고 그 모양에 따라 나무를 잘라냅니다.
교수님이 들고 계신 건 그랭이칼이 아니고 통나무주택에서 사용하는 scriber라는 측정공구입니다.
그랭이칼과 똑같은 역할을 합니다.

첫번째 기둥은 교수님이 직접 전기톱으로 나무를 깍아 냅니다..

두번째 기둥부터는 물수평계를 이용해서 미표 기둥에 표시해 둔 높이와 수평계의 높이차를 그랭이칼의 간격으로 세팅하고 그랭이 질을 합니다.

두번째 부터는 전기톱이 아닌 수작업으로...

위 연필심 있는 부분이 미리 목재에 표시해둔 높이이고
아랫똑 표시한 부분이 물수평계로 측정한 높이 차입니다.
그랭이질 할 때 이 높이를 정확하게 포함시켜 나무를 자르면 각 기둥의 미리 표시한 점은 모두 같은 높이에 위치하게 됩니다.
기가 막힌 망법이네요..
물을 이용한 높이의 측정이라 ㅎㅎ



자 이렇게 하나 먼저 올리고..

그 위에 꺼꾸로 또 얹어 줍니다..
딱 맞아야 하는데

음하하하 맞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긴급보수공사중인 교수님..
경험이 없다보니 실제상황에서는 맞지 않는게 다반수입니다.
그래도 조금만 손보고 끼워맞춰진다는게 초보들에게는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ㅎ
그것도 그렇지만 명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헷갈리고 어렵네요.. 쩝..

요건 아래 사진인 '보'위에 올라갈 놈인데 이름 모르겠음..
걍 임시로 뚜껑이러 불러도 될랑가 몰것네요..
보 위에서 서까래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할겁니다.

보도 좀 다듬어줘야죠...

결구하고...

또 결구하고...


이제 기둥과 거시기는 결구가 끝났습니다.

모든 걸 절대 대충하면 안된다는 큰형님의 지론에 따라 큰형님을 기념하는 글귀가 주춧돌 시멘트에 새겨졌습니다.
대충 이상구 선생님으로 불리게 될 듯 합니다.. ㅋ
[큰형님 아직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건강하시죠??]

보를 얹었습니다.

자 이제 서까래 얹기 시작합니다..

미리 갂아 놓은 남은 서까래를 이용햇기 망정이지 저걸 깍으면서 했다면 이 수업은 못했을 겁니다..




서까래를 차곡차곡 올립니다.


이걸 끝내야 내일 작업도 수월하게 끝낼 수 있습니다.
가속을 붙여서 열심히 서까래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 많은 사진 중에 몇 안되는 제 사진입니다.
0.1톤대였던 희귀한 사진입니다.

양쪽방향으로 서까래를 올려가기 시작하지만
양쪽 모서리에 먼저 서까래를 얹고 차례로 간격을 봐가며 나갑니다.

서까래 끝부분에 붙인 2*4는 임시로 붙인 건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서까래위에 개판을 붙이는 지지대와 동시에 서까래의 절단면의 기준이 됩니다.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였지만...
파란 하늘이 보이니 정말 다른 나라에 온 듯 하네요.,.,
연변하늘도 록키산맥도 요코하마 바닷가도 이렇게 푸르진 않았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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